로마의 중심 콜로세움 이름의 유래

로마의 중심 콜로세움 뭐 역사적으로 로마의 중심이 어쩌구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로마 지도를 보면 시내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저야 15년 동안 보아서 이제는 그렇게 감흥이 없지만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일단 보시면 과연 이것이 이천 년 전의 건물인가 하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크기에 일단 압도당하실 겁니다

또한 상상할 수 없는 세밀함과 과학적인 시설물이란 점에서 한번 더 놀라실 것이고요 그 후 어떻게 이렇게 버려졌는지를 알면 또 한 번 놀라실 겁니다

  • 입장시간: 08:30~19:00 (새해첫날, 성탄절 닫음)
  • 입장료: 성인 16유로 (로마, EU주민 18~24세 2유로, 17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 콜로세움, 로마공회장, 팔라티노언덕 모두 포함

로마의 중심 콜로세움 그럼 찬찬히 알아볼까요?

콜로세움의 애칭

옛날에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64년에 로마에서 아주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그 당시 로마시내의 삼분지 일을 태워버렸다고 하죠

그 당시 황제였던 네로는 불타는 로마를 보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얼토당토 한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다 뻥이고요

불이 났던 로마의 남부 지역은 사실 빈민가였습니다

원래 건축과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네로황제는 로마를 제대로 된 계획도시로 만들고 싶어 했지만 이 빈민가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여기에 불이 난 것이었죠 어떤 이들은 네로가 일부러 불을 냈다고도 합니다만 이건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고요 불이 났던 당시에 네로는 로마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제 자신의 계획대로 로마를 새로이 건설할 수 있다고 생각한 네로는 여기에 불이 난 것을 보면서 속으로 정말 좋아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로마 대화재 이후 로마는 네로황제의 주도하에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그중에서 네로황제가 제일 신경을 썼던 부분은 아마도 자신이 거주할 궁전이었을 겁니다

네로 황제가 건설한 자신의 궁전 이름이 바로 황금궁이었는데요 Domu aurea라고 부릅니다 이 황금궁은 거의 로마 시내의 4분지 1에 해당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하죠

거기에는 거대한 인공연못이 있었고 그 옆에는 엄청나게 큰 자신의 청동상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그 청동상을 보게 했다고 합니다

이 네로황제의 청동상의 높이가 무려 37미터에 달해서 로마사람들은 이 청동상을 보면서 와! 크다 거대하다고 감탄을 했는데 이 감탄하는 말을 원어로 소개하면 콜로수스 colossus라고 합니다

네로 황제 죽은 후에 이 인공연못의 물을 다 퍼버리고 그 자리에 여러분 앞에 보이는 이 거대한 건물을 짓는데 이 건물은 네로황제의 청동상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와! 크다 거대하다고 감탄했던 콜로수스라는 말을 그대로 붙여 콜로세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냥 간단하게 콜로세오 Colosseo라고 부릅니다

콜로세움의 정식 명칭

사실 콜로세움이란 이름은 애칭이고 원래 정확한 명칭은 안피테아트로 플라비오(Anfiteatro Flavio)입니다

안피테아트로는 원형 경기장이라는 말이고 플라비오는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가문인 플라비우스의 이름입니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콜로세움의 건축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네로황제가 죽고 나서 로마는 엄청난 내란에 휘말립니다

1년 사이에 황제가 세 번이나 바뀌면서 사회가 너무 흉흉해지니까 로마 원로원은 전쟁터에 나가있는 베스파시아누스 장군을 황제로 추대합니다

이를 수락한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그의 아들 티투스에게 전장을 맡기고 로마로 돌아오지요

흙수저

네로는 사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직계 자손으로 아우구스투스 황제로부터 시작된 율리우스 클라우디스 왕조의 마지막 황제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금수저도 아니고 다이아몬드 수저였습니다 그래서 네로가 학정을 펼치며 로마를 말아먹어도 로마시민들은 많이 참아 줬습니다

하지만 베스파시아노 장군은 그렇지 않습니다 완전 흙수저로 자수성가한 평민출신의 장군으로 평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판에서 자신의 입지를 튼튼히 다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64년 로마 대화재 이후에 로마 땅 전체의 거의 4분지 1을 차지할 정도의 넓은 땅에 지은 네로황제의 황금궁을 전부 없애버리고 그곳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황금궁의 인공호수 자리의 물을 다 빼버리고 그 위에 콜로세움을 짓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이었죠 네로가 거덜 내버린 로마는 곳간이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콜로세움을 만들 돈이 없었던 거죠

그때 베스파시아노 황제의 아들 티투스가 아버지 대신 맡았던 유대땅 예루살렘을 완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온갖 보물을 다 약탈하고 심지어 유대인들을 10만 명이나 노예로 끌고 전리품과 함께 로마로 돌아옵니다

절대로 허물어지지 않을 거란 하나님의 약속이 무참하게 깨지고, 깨진 것도 모자라 노예로 끌려가는 신세가 된 유대인들에게 티투스는 천인공노할 나쁜 놈이지만 로마인들에겐 말 그대로 빵과 서커스를 가능하게 해 준 고마운 사람이죠

그래서 로마의 돈은 한 푼도 쓰지 않으면서 전쟁에서 이긴 전리품을 팔아 이 거대한 콜로세움을 지었다고 합니다

흔히 여러분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하나 있는데 뭐냐 하면 이런 거대한 건축을 할 때 노예들이 학대를 받아가며 돈도 못 받고 짓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건 역사적인 독재자들이나 하는 짓이고 로마에서 하는 이런 거대한 토목공사는 기술 좋은 로마인들만이 할 수 있었고 보수도 엄청 쎘습니다

그래서 도시를 재정비한다거나 새로이 건축을 하는 것은 국가 전체의 고용 효과를 높여서 시민들을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로마인들에게는 아주 인기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베스파시아노 황제의 이 결정이 로마 시민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은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콜로세움은 72년에 짓기 시작해서 80년까지 고작 8년 만에 이 거대한 건축물은 완성이 됩니다

하지만 베스파시아노 황제는 콜로세움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79년에 죽어버리고 그다음 티투스가 황제로 즉위한 후 80년에 완성이 됩니다

**콜로세음을 설명하는 글은 총 네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로마의 중심 콜로세움 이름의 유래
  2. 콜로세움 건축의 세 가지 비밀
  3. 콜로세움의 놀라운 시민 보호장치와 내부
  4. 콜로세움의 세 가지 인기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