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앱

로마에서 10년 넘게 손님을 모시고 다녔습니다. 보통 하루에 2만 보 넘게 걷습니다. 손님도 힘들지만, 저도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늘 가장 짧은 거리로 걷습니다. 로마는 눈에 보이는 조각상 하나에도 사연이 있습니다. 손님들은 눈에 보이는 건 다 물어봅니다.


“이건 뭐죠?” “저건 왜 저렇죠?”

최대한 조금 걸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로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앱입니다.

흔한 실수

처음 로마에 온 사람들은 항상 길을 헷갈립니다. 길이 비슷비슷해서 왔던 길인지도 모르고 좀 전에 보았던 콜로세움 근처를 다시 지나갑니다. 저는 가이드라서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앱에도 장소마다 번호를 매기고 화살표를 넣었습니다. 한 번 간 길을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하려고요.

로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동선 실물 사진

골목골목까지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같은 곳은 다들 잘 압니다. 그래서 보는 순간 와! 하고 감탄을 쏟아냅니다. 그런데 로마 시내를 걷다 보면 저 유명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모든 것이 유적 같아 보입니다. 궁금합니다. 하지만 가이드는 그냥 터벅터벅 가기만 합니다. 궁금하지만 손님들은 길 잃어버릴까 봐 가이드를 열심히 쫓아가다 질문할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그런 궁금증이 남지 않게 최대한 많은 것을 넣었습니다. 설명만 모두 108개입니다. 로마공회장만 25개 지점, 바티칸 박물관은 32개 전시실로 나눴습니다. 로마는 제가 15년 동안 살던 우리 동네라서 골목골목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가이드북을 옮긴 게 아니라, 살면서 직접 읽고 들은 걸 그대로 담았습니다.

로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앱 전일 투어 코스 화면

코스를 세 가지로 나눈 건

유적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비행기 시간이 꼬여서, 로마에서 자지도 못하고 몇 시간만 있다 가는 팀도 있었습니다. 보통은 하루 정도 로마를 보고 남부 투어로 넘어갑니다. 이틀 넘게 로마만 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유럽은 한 번 오기도 쉽지 않고, 우리나라 사정상 길게 휴가를 쓰기도 어려우니까요. 로마는 사실 일주일을 봐도 남을 만큼 유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코스를 나눈 기준은 유적의 숫자가 아니라, 관광객에게 주어진 시간입니다.

로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앱 코스 선택 화면

나의 가이드 첫날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는 늘 시간에 쫓깁니다. 박물관을 보다가도 예약된 식당 시간에 맞추려고 순서를 건너뛰거든요. 그런 요령 좋은 가이드가 여행사에서는 환영받습니다.

제가 처음 팀을 맡았을 때는 그 요령을 몰랐습니다. 곧이곧대로 손님을 모시고 다녔죠. 식당에서는 늦게 왔다고 구박받았고, 투어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그런데 저를 욕한 손님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고맙다며 팁으로 백 달러를 주셨습니다.

손님들은 숙소에 일찍 들어가는 것보다, 가진 시간을 끝까지 쓰고 싶어 했던 겁니다.

저도 나중에는 요령이 차고 넘치는 가이드가 되었지만, 그 첫날은 현역에서 물러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로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앱은 그 첫날을 떠올리며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이 쓰고 싶은 마지막 1분까지 로마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앱 가이드

로마는 사실 전화도 어딘가 들어가면 잘 안 됩니다. 옛날 건물은 벽들이 워낙 두꺼워서 전파가 뚫고 들어오지 못합니다. 일반인들이 사는 곳도 그런데, 바티칸 박물관이나 베드로 성당 같은 곳은 더하죠. 그래서 처음 생각한 것이 “인터넷이 없어도 되게 만들자”였습니다. 그 덕에 앱의 용량이 200메가 정도로 조금 큽니다. 하지만 호텔같이 와이파이가 잘 되는 곳에서는 1~2분이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

넉넉하게 60일 동안 사용할 수 있게 기간을 충분하게 해놓았습니다. 여행 떠나시기 전에 미리 설치하고 가세요. 그게 제일 속 편합니다. 갑자기 전화 데이터로 받게 되면 데이터 요금도 부담되고, 자꾸 끊길 염려가 생겨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앱은 인앱결제로 되어 있어서, 다운받고 결제하셔야 바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이 점 꼭 기억하세요.

로마 한국어 가이드 앱스토어 큐알코드

가격 고민

가격을 정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무조건 적게 받으면 좋겠지만, 다른 것들과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검색을 아주 많이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앱과 비교하고 가격을 정했습니다.

35유로, 우리 돈으로는 5만 5천 원입니다.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 두 군데만 가이드와 함께 하는 1인 투어 비용보다 저렴하게 했기 때문에, 만족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 궁금한 사항은 FAQ로 정리했습니다.

FAQ

입장권도 포함되어 있나요?

아니요, 입장권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결제하면 바로 들을 수 있나요?

네, 앱 안에서 결제(인앱결제)하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이나 코드를 기다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환불이 되나요?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 정책을 따릅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둘 다 되나요?

네, 둘 다 됩니다. 자신의 핸드폰에 맞는 앱을 다운 받으세요.

인터넷이 없어도 되나요?

네, 설치만 해두시면 와이파이나 데이터 없이도 전부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사용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60일 동안 몇 번이고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60일은 언제부터 세나요?

결제 하시면 그 때부터 60일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만 나오나요?

네, 한국어 전용입니다. 다른 언어는 준비중입니다.

코스는 어떻게 나뉘나요?

반나절, 하루, 이틀 세 가지로 나뉩니다.

왜 용량이 200MB나 되나요?

인터넷 없이도 전부 들을 수 있게, 사진·오디오·지도를 전부 앱 안에 넣어서입니다.

설치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호텔처럼 와이파이가 잘 되는 곳에서는 1~2분이면 됩니다.

여행 전에 미리 설치해도 되나요?

네, 미리 설치해두시는 걸 권합니다.

휴대폰을 바꾸면 앱을 다시 사야 하나요?

애플·구글 계정 기준으로 인앱결제가 귀속되어 여러분의 계정으로 로그인하시면 60일 사용기간이 복구됩니다.

화면을 꺼도 계속 나오나요?

네, 혹 실수로 화면이 꺼져도 계속 재생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스피커로 들을 수 있나요?

당연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시면 두 분이 함께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몇 명이 같이 들을 수 있나요?

핸드폰 한대에만 설치가 됩니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시면 두 분이 들을 수 있지만 두대에는 설치되지 않습니다

직접 가이드랑 투어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내가 쓰고 싶은 시간 만큼 로마를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전담 가이드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