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트램 Tram 티켓가격과 이용방법

로마의 트램은 일반적으로 버스보다 실내가 깨끗한 편입니다. 현재 로마의 트램 네트워크는 6개의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마 패스를 소지하고 계신 분들은 유효 기간 내에 이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패스가 없다면 일반 버스 티켓과 동일한 1회용 승차권을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트램이란?

우리나라도 제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는 서울 시내에 전차가 다녔다고 하더군요.

저도 어릴 적 할머니가 저를 업고 찍으신 사진 배경으로 전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납니다.

유럽의 대도시에는 이런 전차가 꼭 하나씩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공해 걱정도 없는 아주 훌륭한 운송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권 사람들은 이걸 트램(Tram)이라고 부르지만,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트람’이라고 부릅니다.

버스처럼 심하게 꿀렁거리지도 않고, 전용 궤도로만 다니기 때문에 버스나 택시가 끼어들 수 없어 교통체증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로마 트램

로마 트램 노선 정보

트램 역시 버스와 마찬가지로 로마 교통공사인 ATAC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를 확인해 보시면 우리나라의 길 찾기 서비스처럼 경로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로마의 트램 노선은 총 6개 라인이 운행 중입니다.

2번 노선은 만치니 광장에서 플라미니오 광장 사이를 오가고, 3번 노선은 토르발트센 광장에서 트라스테베레를 잇습니다.

5번 노선은 죠반니 아멘돌라에서 제라니 광장까지, 8번 노선은 토레 아르젠티나에서 트라스테베레까지 운행합니다.

14번 노선은 죠반니 아멘돌라에서 팔미로 톨리아티를 연결하며, 19번 노선은 리소르지멘토 광장에서 제라니 광장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3번과 8번 라인은 유적지보다는 맛집들이 몰려 있는 먹자골목으로 유명한 트라스테베레 지역을 관통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로마 트램 노선도

티켓 안내

트램 티켓은 버스나 지하철 티켓과 서로 호환이 가능합니다.

모든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근처, 그리고 기차역에 설치된 무인 발권기에서 1회권부터 기간별 승차권까지 자유롭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 가격을 살펴보면 일반 1회권은 1.50유로로, 버스와 지하철, 트램을 합쳐 100분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24시간권은 7유로, 48시간권은 12.50유로, 72시간권은 18유로이며 일주일권은 24유로입니다. 10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로마 패스 소지자는 기간 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빌리에토

꼭 주의해야 할 점

이 점은 정말 중요합니다. 버스와 마찬가지로 트램에 올라타면 즉시 티켓을 각인기(기계)에 넣어 체크하셔야 합니다.

만약 체크하지 않은 상태로 검사원에게 걸리면 50유로라는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깜빡 잊었다, 지금 바로 찍겠다”는 식의 변명은 절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검사원이 매번 상주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서 무임승차하는 현지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 단속이 꽤 엄격합니다.

오히려 관광객들은 티켓을 잘 챙기는데, 거주하는 사람들이 잔머리를 굴리다 걸리는 경우가 더 많죠. 적발되면 그 자리에서 즉시 벌금을 내야 합니다.

더 황당한 건 벌금을 냈다고 해서 그대로 타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티켓을 새로 사서 체크해야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 재미있는 나라죠?

저도 몇 번 그런 곤란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걸리기 전에 꼭 미리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운행 시간 및 이용 소감

로마의 트램 시스템은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됩니다. 자정 이후 밤 시간에는 모든 트램 노선이 야간 버스로 대체되어 운행되니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버스보다 트램을 타는 것을 훨씬 선호합니다.

일단 편리하기도 하고, 버스보다 실내가 좀 더 쾌적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자리에 앉아서 갈 확률도 버스보다는 높아서 로마를 이동할 때 참 좋은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