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낭만을 찾아 이탈리아 로마로 떠나려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1월의 로마 날씨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새해의 시작을 로마에서 맞이한다는 건 참 설레는 일이죠? 하지만 겨울 로마는 우리가 상상하던 뜨거운 태양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답니다.
1월 로마의 기온과 습도
1월의 로마는 보통 춥고 습한 편이에요. 평균 기온은 영상 6도에서 12도 사이를 오가고, 습도는 73% 정도나 되죠.
일 년 중 300일 이상 햇볕이 쨍쨍한 로마 사람들에게 이 정도 습도는 꽤 눅눅하게 느껴지는 수준이에요.
로마에서 5년쯤 살다 보면 “아, 오늘은 참 습하네” 하고 바로 느끼게 되지만, 이제 막 도착한 여행객분들에게는 여전히 쾌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답니다.
1월에 비가 올 확률은 23% 정도로, 다른 달에 비하면 비 소식이 잦은 편이에요.
여름비와 달리 겨울에 내리는 비는 마음까지 조금 쓸쓸하게 만들고 몸을 더 움츠러들게 하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한겨울 추위와 비교하면 늦가을 정도의 쌀쌀함이라, 어떤 분들은 오히려 공기가 상쾌하다고 좋아하시기도 해요.
겨울 로마에서 옷 입기 요령
따뜻하게 입으시라고 하면 우리나라처럼 두꺼운 롱패딩을 떠올리실 텐데, 로마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필요하지 않아요.
남성분들이라면 셔츠 위에 가디건을 걸치고, 그 위에 바람을 잘 막아주는 재킷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로마나 나폴리 같은 중남부 지역 이야기예요.
이탈리아는 남북으로 1,000km가 넘게 길게 뻗어 있어서 밀라노나 베네치아 같은 북쪽은 눈도 많이 오고 우리나라만큼 춥답니다.
북쪽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한국에서 입던 겨울옷을 챙기셔야 해요.
로마에서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게 최고예요. 걷다 보면 몸에 열이 나니 상황에 맞춰 한 꺼풀씩 벗을 수 있게 코디해 보세요. 특히 바람만 잘 막아도 훨씬 따뜻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가방 속에 작은 우산 하나는 필수!
1월의 로마는 비가 예고 없이 찾아오곤 해요. 다행히 하루 종일 주룩주룩 내리는 경우는 드물고, 강수량도 많지 않아 금방 그치는 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길거리에 편의점이 흔치 않아서 갑자기 비가 오면 우산 사기가 참 애매해요. 가방에 쏙 들어가는 가벼운 우산 하나는 꼭 챙겨 다니시길 권해드려요.
이 우산은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훨씬 더 요긴하게 쓰일 거예요.
1월에 떠나는 로마 관광의 매력
의외라고 생각하시겠지만, 1월의 로마는 관광 성수기랍니다.
그래서 유명한 곳들은 미리미리 예약 상태를 확인하고 오시는 게 좋아요. 많은 분이 여름 방학이나 휴가철인 7~8월에 큰돈 들여 로마에 오시지만, 사실 그때 로마는 너무 더워서 비수기나 다름없거든요.
제 생각에 1월은 관광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에요. 선선한 날씨 덕분에 오래 걸어도 땀이 나지 않고 지치지도 않거든요. 관광의 최대 적은 추위보다는 사실 더위거든요.
1월의 로마 날씨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 여행 가방을 챙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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